[주식시장] 공매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2023. 6. 22. 13:50경제.부동산

■공매도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투자 전략입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씨가 B씨로부터 10만원짜리 삼성전자 주식을 빌려서 바로 팔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몇 일 후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으로 떨어졌다면, A씨는 5만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다시 사서 B씨에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A씨는 10만원에서 5만원을 뺀 5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매도의 장점은 주가가 과열되거나 거품이 생길 때 시장의 효율성과 유동성을 높여주고, 투자자들의 위험 분산과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 

 공매도의 단점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거나 시세조종을 유발할 수 있고, 채무불이행이나 공매도 금지 등의 제도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공매도에 대한 의견은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시장의 건전성과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 하락과 불공정 거래를 야기한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게임스톱 사태가 발생하면서 공매도의 문제점이 다시 화두가 되었습니다  . 

 게임스톱 사태란,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공매도하려고 했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단결하여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주가를 폭등시킨 사건입니다. 이로 인해 헤지펀드들은 큰 손실을 입었고, 개인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에 대항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자처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에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5월까지 연장하였습니다  . 그러나 5월 3일부터는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 구성 종목에 대해서는 공매도를 재개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및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매도의 순기능

 

공매도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식시장의 과열을 방지합니다. 

공매도가 없는 주식시장에서는 증시가 과열되어 주식이 본래 가치보다 지나치게 고평가되는 버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버블은 언젠가 터지면서 주가의 급락과 투자자들의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매도가 가능하다면, 주가에 거품이 생겼을 때 공매도를 통해 주가를 낮추고, 적정 가격으로 회복될 때 다시 매수하여 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높입니다. 

공매도를 통해 유통 물량이 늘어나고 주식 거래가 활성화되어 유동성을 높여줍니다. 유동성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으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되고, 거래비용도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유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주가의 변동성도 낮아지므로, 투자자들의 위험도 감소하게 됩니다  .

 - 투자자들의 리스크 헤지와 수익 기회를 제공합니다. 

공매도는 상승과 하락 둘 다 배팅할 수 있어 리스크 헤지 (위험회피)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씨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식을 각각 100주씩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A씨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고 LG전자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A씨는 LG전자의 주식을 팔기 싫다면, LG전자의 주식을 공매도하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승과 하락에 따른 손익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A씨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또한, 공매도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B씨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면 B씨는 항공사의 주식을 공매도하여 주가 하락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공매도의 역기능

 

공매도의 역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장 불안정성 증가합니다. 

종목에 공매도가 증가하면, 그 종목에 대한 판매 거래가 증가하며 이로 인해 시장의 불안정성이 증대됩니다. 특히, 공매도자들이 주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부정적인 정보나 소문을 유포하거나, 시세조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주가의 변동성이 커집니다  .

 - 회사의 신뢰도 하락합니다. 

특정 회사의 주식에 공매도가 발생하면, 그 회사의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행위이므로, 공매도 대상이 되는 회사는 재무상태나 경영성과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거나, 기업 이미지가 손상되거나, 임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

 - 기회의 불평등이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에 참여하기 매우 힘든 나라 중 하나입니다. 개인 투자자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리기가 사실상 쉽지 않고, 주식을 빌린다고 해도 대여기간, 담보 기준 등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반면 자금력이 있는 기관 투자자 및 외국인들은 예탁결제원 등을 통해 보다 순조롭게 주식을 빌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매도 시장이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쪽으로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