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 11:11ㆍ카테고리 없음
최근 CGV가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증권시장에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여기서 궁금한게 유상증자를 했으면 돈이 회사로 유입되는데 왜 이렇게 되버리는지 궁금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상증자가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자기자본을 증가시키기 위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고, 그 주식을 기존의 주주나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기존의 주주들은 자신의 지분이 희석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상증자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유상증자를 발표하면, 투자자들은 기업이 자금이 부족하거나, 재무상태가 나빠서 유상증자를 하게 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신용도와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유상증자를 발표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11월에 LG화학은 1조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이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불신을 야기했고,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둘째,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새로운 주식이 시장에 공급되므로, 기존의 주식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집니다. 즉,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이 하락하는 법칙에 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1년 6월에 카카오는 2조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큰 규모의 유상증자였고, 새로운 주식의 공급으로 인해 주가가 7% 이상 하락했습니다.
셋째,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기존의 주주들은 자신의 지분이 희석되므로, 주당 이익과 배당금이 감소합니다. 이는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 12월에 SK바이오팜은 1조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이는 기존의 주주들의 지분비율을 10% 정도 낮추었고, 주당 이익과 배당금도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상증자가 항상 주가를 하락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유상증자로 인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여 투자나 사업확장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상증자의 가격과 조건에 따라서도 주가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상증자의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낮거나, 우선주나 전환사채 등으로 발행되면, 투자자들의 관심과 수요를 높일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장단점이 있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유상증자를 할 때는 그 목적과 효과, 그리고 시장의 반응을 잘 파악하여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