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재건축, 내 통장 잔고는 안녕한가요?" 패스트트랙의 회계적 이면
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2월 7일 토요일입니다. 오늘 부동산 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재건축 패스트트랙'의 본격적인 시행입니다. 15년 차 회계 팀장이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진 제 입장에서 이번 정책은 '시간이라는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지만, 동시에 '숫자의 무서움'을 잊게 만드는 마약과도 같습니다.
정부가 안전진단 통과 시점을 '사업 초기'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전'으로 늦춰주면서, 노후 아파트들이 일단 사업의 돛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회계학적으로 '사업의 속도'와 '수익성'은 별개의 함수입니다. 오늘 우리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팩트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팩트체크: "면제가 아니라 '유예'입니다"
많은 분이 "이제 안전진단 안 받아도 된다"고 오해하시지만, 정확히는 준공 30년이 넘으면 일단 조합 설립부터 하고, 안전진단은 나중에(사업시행인가 전까지만) 통과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 장점: 조합 설립까지 걸리던 2~3년의 시간을 선행할 수 있어 전체 사업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이는 곧 금융 비용(대출 이자)의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 리스크: 만약 조합까지 설립했는데 나중에 안전진단에서 탈락한다면? 그동안 투입된 매몰 비용(Sunk Cost)은 고스란히 조합원의 빚으로 남습니다. 15년 차 회계 팀장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입니다.
- 예외 상황: 1기 신도시 선도지구처럼 공공 기여를 대폭 늘리는 특례 단지가 아니라면, 안전진단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수익률의 핵심: "비례율과 공사비의 힘겨루기"
절차가 빨라진다고 내 아파트 가치가 공짜로 오르지 않습니다. 부동산 투자의 손익계산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례율(사업성)'입니다.
💰 히도리의 '재건축 ROI' 시뮬레이션
- 비례율이란? (종후자산평가액 - 총사업비) / 종전자산평가액 × 100입니다. 쉽게 말해 '공사비'가 오르면 내 아파트의 가치(비례율)는 떨어집니다.
- 늘어난 공사비 리스크: 최근 3년 사이 공사비가 30% 이상 폭등했습니다. 절차가 3년 빨라져서 얻는 이익보다 공사비 인상분으로 나갈 분담금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계산기에 넣어봐야 합니다.
- 대구 지역 특이점: 제가 살고 있는 대구처럼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지역은 '일반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기존 조합원의 분담금 증가로 연결됩니다.
3. 투자 전략: "속도보다는 입지, 입지보다는 사업성"
이제는 단순히 '재건축이 된다'는 소문만으로 투자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지지분이 넓은 저층 단지' 혹은 '통합 재건축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 선도지구'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회계적으로 자산 가치를 뻥튀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형의 권리(용적률)'를 '유형의 자산(신축 평수)'으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4. 마무리하며: "숫자가 보증하는 집을 사세요"
오늘 2월 7일, 패스트트랙이라는 달콤한 사탕이 시장에 뿌려졌습니다. 기회는 분명하지만, 그만큼 정교한 자금 계획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은 회계 장부에서 가장 먼저 퇴출되어야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보유한 단지의 대지지분이 얼마인지, 예상 분담금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팩트 중심의 상담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숫자로 무장한 스마트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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